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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곳의 이야기/강원도 여행

속초여행 : 실향민들의 애완이 담김 아바이마을 ...

by 오늘도 안녕 _♡ 2021.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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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은 곳 : 속초 아바이 마을

여러 가지 색이 들어간 보자기들...
지금은 케리어나 튼튼한 여행가방을 가지고 다니지만....
옛날에는 보자기가 최고의 가방이었죠.
이 보자기 안에는 고향을 떠나 자유롭게 고향 땅을 다시 밟지 못하는 이들의 사연이 담긴 이야기보따리랍니다.

사진 찍은 곳 : 속초 아바이 마을

뾰족한 철사들이 감긴 철망....

가까이 다가가 보면 이 철조망이 참...
"마음이 아프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박봉우 시인의 휴전선 ....

휴전선 / 박봉우 시인

산과 산이 마주 향하고
믿음이 없는 얼굴과 얼굴이 마주 향한
항시 어두움 속에서 꼭 한 번은
철통같은 화산이 일어날 것을 알면서
요런 자세로 꽃이 되어야 쓰는가
저어 서로 응시하는 쌀쌀한 풍경
아름다운 풍토는 이미 고구려 같은 정신도
신라 같은 이야기도 없는가
별들이 차지한 하늘은 끝끝내 하나인데
우리 무엇에 불안한 얼굴의 의미는 여기에 있었던가
모든 유혈은 꿈같이 가고
지금도 나무 하나 안심하고 서 있지 못할 광장
아직도 정맥은 끊어진 채 휴식인가
야위어 가는 이야기뿐인가
언제 한 번은 불고야 말
독사의 혀 같은 징그러운 바람이여
너도 이미 아는 모진 겨우살이를 또 한 번 겪으라는 가
아무런 죄도 없이 피어난 꽃은 시방의 자리에서
얼마를 더 살아야 하는가 아름다운 길은 이뿐인가.
산과 산이 마주 향하고
믿음이 없는 얼굴과 얼굴이 마주 향한
항시 어두움 속에서 꼭 한 번은
천둥 같은 화산이 일어날 것을 알면서
요런 자세로 꽃이 되어야 쓰는가

세대가 지나고, 이북(북한)에 가족이 없다면 통일은 남 이야기 일거예요.
어떤 설문 결과에는 통일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하네요.
세계에서 유일하게 북한에 들어가지 못하는 민족... 한국(남한)이라고 하지요.

전쟁으로 인해 고향을 떠나온 분들이 고향땅...
가족을 보지 못한다는 건....
언제 들어도 참 마음 일인 것 같아요.

속초에 가면 아바이마을을 관광으로 한 번씩 돌아본다고 하죠?
시원한 바닷바람과 파도 옆 골목 아바이마을에는 누군가의 눈물이 담긴 이야기가 벽화로 남아있어요.
이렇게 천천히 돌아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

* 아바이 마을에는 주민들이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조용조용 벽화를 감상하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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