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사진.

서울시청앞 : 무안 제주항공 사고 합동분향소

by 오늘도 안녕 _♡ 2024. 12. 31.
728x90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
장소 : 서울 시청 본관 앞
시간 : 12월 31일 8시 ~ 1월 4일 22시
수정                            ~ 1월 10일 22시
여객기사고 합동분향소가 10일까지 연장 되었습니다.

방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다녀왔습니다.
몇일전까지만해도 별일없이 한해가 마무리 되기를 간절히 바라던 시간이 였습니다.

올해만 장례식장을 몇번을 다녀왔는지...
기억에 남는 것만해도 5번은 넘는거 같네요.
하루 2번의 장례식장을 다녀온적도 있었어요.

휴일이 다가오니 계획했던 여행스케줄이 생각나는 것이 아니라...
무안으로 가는 버스를 검색하는 저의 손이 보였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이라도 당장 달려가 위로의 눈물이라도 흘리고 싶은데...
내일 출근도 해야하고...
그리고 한참을 검색하다가 서울에도 합동분향소가 차려졌다는 기사에 일이 끝나고, 볼일을 마치자마자 달려왔네요.
시청앞에 도착하고보니...
귓가에 찬바람이 쌩쌩 불어오고, 자원봉사를 나온신 분들은 어르신들이였는데.
주머니에 핫팩을 넣고 주물럭 거리면서 추위를 달래고 계셨습니다.
그나마 불난로가 있어서 추위를 달래봅니다.

다들 마음은 한결 같았나봅니다.
퇴근하자마자 달려온 사람들은 길에 선줄에 자신들의 차례를 가만히 기다립니다.

이제 제차례가 와서 국화꽃을 잡는데...
국화꽃이 향기가 어쩜 이리도 아름다울 수 있는지 ...
눈가에 촉촉해 지더라고요.

약10년전쯤 새해일출을 보러가기위해 제동생과 친구의 가족들과 이곳에서 여행사버스를 기다렸는데...
같은 곳에서 느끼는 다른감정...

12월 31일...
추운데 마음한켠이 아려옵니다.

728x90

'일상.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대문구 언덕에서 바라본 일몰  (0) 2023.02.19
여행... 동행... 고민...  (0) 2023.02.14
낙산공원 성곽길 걷기  (1) 2022.09.22
봄날에 꽃구경으로 안부 묻기  (2) 2022.04.01
도심속의 붉은 여명....  (1) 2022.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