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안녕 입니다. ^^
한주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얼마전 유관순열사 사적지에 다녀왔습니다.
유관순열사 사적지에 들어가기 전....
아우내 3.1 운동 독립사적지에 들렀습니다.
며칠새 눈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제설작업이 되지 않은 길을 걸어 봅니다.
지 정 별 : 충청남도 기념물 제58호
지정년월일 : 1986. 11.19
소 재 지 :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충정로 1718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4월 1일 유관순 열사와 조인원. 김구용 등이 주도한 호서지방 최대의 독립만세운동이다. 1919년 3월 31일 밤 유관순 열사가 매봉산에 올린 봉화를 신호로 4월 1일 정오 아우매장터에서 3천여 군중이 모여 독립만세를 불렀다.
경성복심법원 재판 기록문에 때르면 우우내 만세운동에서 19명이 순국하고 30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한다.
유관순열사 기녀사업회는 아우내장터에서 독립만세를 퇴치다 순국한 유관순 열사의 부모를 비롯한 수많은 분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1947년 11월 26일 이곳 구미산에 아우내독립만세운동 기념비를 세웠다.
유관순기념사업회 세움.
※ 위 기념비문은 민족사학자이신 위당 정인보(1893~?) 선생이 지었고 기념비는 1947년에 제작되었다. 표기는 위당 정인보 선생이 쓴 한글표기를 따랐다. 아래의 글은 당시의 한글표기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되 현재까지 밝혀진 유관순열사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수정하였다. 더불어 현재의 한글 맞춤법을 고려했으며 오타 등도 수정하여 이해를 도왔다. 현 지명인 ‘천안시 병천면 용두리’는 1914년 이전에는 ‘목천군 이동면 지령리’ 였으며 1919년에는 ‘천안군 동면 용두리’이다.
기미 독립운동 때 아우내서 일어난 장렬한 자취라. 기미 삼월 일일 독립선언이 나며 국내, 국외 만세소리 서로 연하였다. 그 가운데에도, 충남 천안 아우내 장터일은 가장 장렬한 운동의 하나다. 그날 적의 총칼에 넘어진 이만 노소남녀 스무분이요. 옥에서 궂긴이 한분이니 이 한분이 곧 어린 여학생 유관순, 열일곱에 이 일을 일으켰다. 음력 삼월 일일은 아우내장이다. 어린 여학생의 높은 목소리로 대한독립만세를 부르자 온 장터가 만세 속에 들었다. 독립정신 내미는 앞에 총칼이 보이지 아니하니 마침내 많은 피가 흘렀다. 유관순은 잡히었다. 묶어드는 여러 사람을 보더니 소리를 높여 오늘 일은 다 내다. 적이 보니 어린 여학생이다. 일은 크다. 나는 적다. 온갖 악형을 다하며 누가 한 것을 대라고 하였으나 오즉 내다라고 할 뿐이었다. 그 아버지 유중권과 어머니 이씨 그 자리에서 총살을 당하고 유관순은 끝끝내 굴하지 아니하야 얼마 아니하야 궂기니 잡히던 이듬해 구월이다. 처음 일어나던 날 유씨집 부부보다 먼저 김구응은 그 어머니 최씨와 모자 함께요. 조인원, 김상헌, 서병순, 박상규, 전치관, 한상필, 윤희천, 유중오, 윤태영, 이성하, 박병호, 신을우, 박유복, 박영학, 방치석, 박준규다. 한날 적의 총칼에 넘어진 분들이니 응해서 일어난 이, 일으킨 사람과 둘이 아니요. 이듬해 옥사가 그날의 죽음과 다름이 없다. 형제야, 자매야, 선열들의 핏빛이 아직까지 새롭다. 이 자취를 돌에도 새기거니와 서로들 마음에 새기라.
대한민국 이십구년 시월
정인보는 짓고 김충현은 쓰다.
유관순기념사업회 세움.
시간되면 가려고 했는데...
사적지 안내도를 보니...
초혼묘와...
유관순열사께서 아우내 독립운동을 신호를 알리기 위해 올랐던 매봉산봉화대가 산 위에 있는 것을 보니....
날이 풀리는 봄날 다시 가서 제대로 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사실.... 버스에서 내릴 때 "기사님께서 어디까지 가요?"
"유관순열사 사적지요~"라고 했는데....
기사님께서... 아무 말 없으셨던 이유가 다 있었네요. ㅎㅎ;;;

사적지 내 관광안내소에서는 해설도 같이 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갔던 날은 임시휴관인 관계로 문이 닫혀 있었어요.
며칠새 눈이 많이 와서인지... 온통 흰 눈 천지입니다.
터벅터벅 설원 위를 걸어 봅니다.
이중에 큰 발자국.... 내발자국....
태극기를 휘날리는 유관순열사의 동상입니다.
동상만 봤는데.... 뭉클해지는 마음은 어쩌는지....
파란 하늘 아래 힘차게 휘날리는 태극기는 참으로 위풍당당하고, 아름답습니다.
유관순 기념관 앞...
소녀인건 맞는데.... 너무 귀여운 거 아닙니까???
추모각 올라가는 길...
계단 옆에는 언제나 푸른 소나무와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습니다.
눈이 부시게 파란 하늘+소나무+태극기....
천안 아우내 만세운동을 알아가 볼 수 있는 유관순 따라 걷기 안내도입니다.
저도 사전에 지도에 표시를 해두고 왔지만....
추운 겨울은 탐방 다니기가 쉽지 않아서 봄날 다시 가보려고 합니다. ^^;;;
유관순열사 사적지에서 조금 내려오면 <열사의 거리>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 독립만세운동을 후손에게 기리기 휘하여 다양한 상징 조형물과 함께 어우러진 휴식공간으로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나라사랑의 정신과 순국선열의 고귀한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한 거리입니다.
- 찬안시 - ]
이화학당을 다니던 시절의 유관순열사에 대해 설명하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에 적혀 있는 영화 이외에도 최근 몇 년간 유관순열사에 관한 영화 이외에도 <항거:유관순> <1919 유관순> 영화가 있습니다.
유관순(1948. 04. 08)
유관순(1959)
유관순(1974. 04. 05)
항거 : 유관순 이야기 (2019. 02. 27)
감독:조민호 / 출연:고아성, 김새벽, 김예은
1919 유관순 (2019. 03. 14)
감독 : 신상민 / 출연 : 이새봄, 김나니, 박자희
아우내 장터 독립선언서
2천만 민족이 있고 3천리의 강토가 있고 5천년의 역사와 언어가 뚜렸한 우리는 민족자결주의를 기다리지 않고 원래 독립국임을 선포하노라.
민족의 대표 33인이 선봉이 되었으니 13도 2천만 민중은 뒤를 이어 때를 잃지 말고 궐기하라.
분투하라. 인도 정의의 두 주먹으로 잔인무도한 인본의 총칼을 부수라.
정의의 칼날 앞에는 간악한 창과 방패가 굴복할 것이다.
하늘은 의로운 무리를 도울 것이며 귀신은 반드시 극악무도한 자를 멸할 것이니 동포여 염려할 것 없고, 주저할 것 없이
오늘 정오를 기하여 병천시장에 번득이는 태극기를 따르라.
모이라. 잃었던 국토를 다시 찾자.
기회를 놓치면 모든 복도 가느니 두 주먹을 힘차게 쥐고 화살같이 모이라.
반만년의 문화민족이 노예시 야만시 하는 일본의 굴욕을 감수할 것이랴.
기미년 4월 1일 구국동지회 대표 일동
짧은 시간에 휘리릭 다녀온 유관순열사 사적지....
이번겨울은 유난히 추운데 날이 조금 풀려서 봄날이 오면 다시 유관순열사의 사적지를 찾아가보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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