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로 가깝고, 걷기 좋은 길....
감성 강진의 하룻길 입니다.
시와 문학을 좋아한다면.... 이곳을 둘러보는 것도 좋아요.
제가 갔던 날의 시간에는 기념관의 폐장시간이 가까워서 들어가지 못했고요.
겉만 두런두런 둘러보고 왔어요.
기념관과 영랑생가 사이에는 계단이 있고, 산책길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시간이 애매해서 둘러보지는 못했어요.
영랑 김윤식(김영랑) 시인 : 1903년~1950년
일제강점기 시대에 활동했으며 대표작으로는 영랑시집, 모란이 피기까지는, 언덕에 바로 누워 독을 차고 등이 있어요.
독립투사 박렬, 시인 박용철과 친교를 맺었다고 하네요.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09839
김영랑
일제강점기 「동백잎에 빛나는 마음」·「언덕에 바로 누워」·「독을 차고」 등을 저술한 시인. 본관은 김해(金海). 본명은 김윤식(金允植). 영랑은 아호인데 『시문학(詩文學)』에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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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시인 : 1905년~1950년
일제 감점기 시대에 활동했으며 정지용 시집, 백록담, 향수 등을 저서했다고 해요.
https://m.search.daum.net/search?w=enc&articleId=11766-info-2068&q=%EC%A0%95%EC%A7%80%EC%9A%A9%20%EC%8B%9C%EC%9D%B8&DA=3D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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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아 박용철 시인 : 1904년 ~ 1938년
떠나가는 배, 밤기차에 그대를 보내고, 싸늘한 이마 등 저서를 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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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학파 3인
1930년 3월 『시문학』 창간을 주도했던 영랑 김윤식(왼쪽) *정지용(가운데) * 용아 박용철(오른쪽) 시인이다.
이들은 발행한 『시문학』은 당대를 풍미했던 프로문학과 낭만두의 문예사조에 휩쓸리지 않고 이 땅에 순수문학을 뿌리내리게 한 모태가 됐다.
- 시문학파 기념관 -
모란이 피기까지는 - 영랑 김윤식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
향수 - 정지용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기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
떠나가는 배 - 박용철 나두야 간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거냐 나두야 가련다. 아늑한 이항군들 손쉽게야 버릴거냐 안개같이 물어린 눈에도 비치나니 골짜기마다 발에 익은 묏부리 모양 주름살도 눈에 익은 아, 사랑하던 사람들 버리고 가는 이도 못 잊는 마음 쫓겨 가는 마음인들 무어 다를거냐 돌아다보는 구름에는 바람이 헤살짓는다 앞 대일 언덕인들 마련이나 있을거냐 나두야 가련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거냐 나두야 간다. |
출처 : <영랑 김윤식 모란이 피기까지는> 검색
<정지용 향수> 검색
<박용철 떠나가는 배> 검색
영랑 김윤식 시인의 생가에 있는 마당
마당 한편에는 나무가 있고, 나무 아래에는 가족이 각자의 책을 보며 동그랗게 앉아 있네요.
흰둥이 댕댕이도 보이고, 동화 같은 느낌도 나네요. ^^
여러 가지 생각에 하루하루 복잡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도심 속 어딘가를 천천히 걷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길이에요.
영랑생가 근처에는 벽화골목도 있고, 시장도 있고, 시간을 내어 천천히 산책을 하면 좋은 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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