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그곳의 이야기/경상남도 & 경상북도

통영 여행 - 소 매물도 : 멘탈 가출 했다가 사고침...

오늘도 안녕 _♡ 2025. 6. 17. 20:04

오늘도 안녕 입니다.
통영은 지금까지 5번쯤...? 간 거 같고, 
재작년에 다녀오고, 2년 만에 가는 것 같아요. ^^
제일 기억에 남는 일은 미륵산 등산이지요. ㅎ_ㅎ


 
통영을 가기 위해 고속버스 터미널로 고고 ~~~
7:30 도착 ~
다음날 피곤할걸 예상하여 버스 안에서 기절 모드 합니다.
 

도착은 했는데... 뭔가 싸한 느낌은...???
뭐가 이상한데... 너무 빨리 도착한 거 같은데...?
머리를 굴려보니... 전에는 남부터미널에서 1시간 늦게 출발했더라고요. ㅎㅎ
 

1시간쯤...? 의자에 누워서 뒤척뒤척했더니 20대의 청년들이 의자에서 함께 노숙 중... 
혼자만 노숙할 때 보다 무섭지도 않고, 편안하더라고요.

의자에서 노숙을 할 수도 있지만....
· 통영 종합버스 터미널 옆에 맥도널드 새벽 2시까지 운영 
· 건너편 이마트 24에는 새벽까지 무인편의점으로 운영을 한다고 하니 
배가 고프다면 고고 ~~~

 

5월의 중순은 여름이 다가오기에 5시가 조금 넘었는데 날이 밝았어요.
사전에 게스트하우스에 짐보관을 여쭤봤고, 짐 을 봐주고, 밥 먹으러 ~~~
 

배고픈 영혼을 위한 따뜻한 식탁 ~~~
밥과 시락국이 나오고, 반찬은 셀프 ~~~
나물은 대접에 가져와 밥과 함께 슥슥 ~~ 비벼봅니다.
반찬이 대체로 짭짤하니... 양은 조절해 가면서... ㅎㅎ
일단 저는 안 남겼어요.

 

식후... "뭐 할까...?" 고민하다가...
아무 생각 없이 여객터미널로 고고 ~~
여객 터미널에서 제일 빠른 시간을 보니 소매물도 고고 ~

 

 

옆에는 한산도 제승당으로 가는 여객선 ~~~
비가 오다 말다... 주룩주룩 ~~~
 

소매물도 도착 ~!!!!
항구에 도착하자마자 주변을 보니...
길은 한길 ~~~
 

신비의 바닷길로 불리는 <모세의 기적>은 해수면이 낮아지면서 바다 갈라짐 현상이 생기는데 육지와 섬이 연결되어 사람들이 건너갈 수 있어요.

소매물도가 좀 더 매력적인 것은 섬과 섬이 이어진다는 점이에요. ^^

 

· 안산 탄도항과 누에섬

· 화성 제부도

· 인천 선재도 목섬

탄도항, 제부도, 목섬은 인천 경기에 있으며, 위치는 멀지 않은 곳에 있지만 물때 시간이 조금씩 다를 수 있어요.

· 여수 사도 (화정면 낭도리)

 

모세의 기적을 보는 것도 좋지만 물때를 알아야 하는건 필수예요.!

제가 가본 누에섬, 제부도, 목섬은 출발부터 물때 시간을 확인한 후 가며, 혹시 모르니 안내판에 있는 걸로 한번 더 확인하는 편이에요.

3년 전에 제부도 갔다가 물때 시간이 걸려서 차들이 움직이지를 못하니 버스도 못 타고, 3시간을 걸어서 탄도항까지 걸어갔던 기억이 있어요.

물때를 잘 못 맞춰 일어나는 사고들도 있으니 꼭~!!!! 참고하세요. ^^

 

바다 백 리 길을 걸어가는 파란색 안내선 ~~~

경사가... ㅎㅎ

산을 쭉쭉 오르다 보면 오르락 내리락 ~~~~

잘 닦여진 길도 있고, 나무데크가 깔린 길도 있고

긴바지 필수 ~~~

 

지도랑 조금 다르지만 안내표지판에 매물도 역사관이 있길래 올라 갔어요.

2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1층은 전시관 2층은 전망대예요.

 

통영의 옛 지도네요.

- 1955년 9월 1일 ~ 1995년 1월 1일 경상남도의 행정구역.
- 충무의 유래 : 이순신 장군의 시호인 충무공[忠武公]으로,
  이 일대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조선 수군을 이끌고 활약했던 일대였던 것에서 유래.
- 충무김밥은 충무시에서 유래.
- 나무위키 참고 - 

전시관을 한 바퀴 돌고, 돌음계단으로 올라가 봅니다.

돌음계단이 좁고, 경사가 급해요.

조심히 오르락내리락 ^^

 

소매물도 관세 역사관 2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매물도 전경 ~~~

뭔가 친근한데....

이때까지는 그 이유를 몰랐어요. ㅎㅎ....

동상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고고 ~~~

 

저 멀리 보이는 등대섬의 등대 ~~

"과연 나는 오늘 저기를 다녀올 수 있을 것인가...?"

일단 도전!!!!

 

자꾸만 내려간다... 또 내려간다...

과연 어디까지 내려갈 것인가...?

내려가는 만큼 올라가야 하는데...

자꾸 뒤를 돌아봅니다.

 

꺄 ~~~

아무도 없는 곳에서 느끼는 대지의 아름다움 ~~~

사람을 중간중간 보기는 했는데... ㅎㅎ

 

항구에서 큰 산 한 개를 넘어 지하 몇 층까지 내려온 건지....
아무리 둘러봐도 다른 길은 보이지 않으니 저 높고, 높은 계단을 바라봅니다.
 

가방에 넣어둔 간식타임 ~!!!!
소시지와 곤약젤리 

2시간째... 물멍 중 ~~~
맑은 물에 몽글몽글한 돌들을 보며 물멍 중 ~~~

물이 어느 정도 빠지자 사람들이 어디론가 가네요 ~~~
거기 등대를 갔다 오면 빠듯할 거 같기 한데....
 

신발 벗고, 신발을 들고, 돌을 밟으며 걸어가는 사람들 ~
5분 정도... 10분 정도 기다려보자....
 

이 정도면 갈만 하겠다... 해서 운동화 신은 채로 건너갑니다.
돌을 잘 디뎌서 건넜지요. ㅎ_ㅎ!!!
 
그런데 잊고 있던 사실 한 가지...
바다라서 파도가 친다는 사실... ㅎㅎ
파도 2방에 신발이 홀랑 젖었습니다.

아... 걸음이 느린 편이라 마음이 급해서 건넜더니 모세의 물길이 다 열렸습니다.

"나 뭐 한 거임.... ㅡ.ㅡ;;;"

 

흐음.... 등대까지 30분도 안 걸리는.... 이건 뭐지... ㅡ.ㅡ;;;;

나 빼고 다 단체관광객 어르신들...

혼자 있고 싶어서 온 건데... 아무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기를...

 

등대전망대에서 바라본 소매물도 

이제 동대에서 내려가 저산을 넘어가야 하는데... ㅎ_ㅎ;;;

슬슬 멘탈 털리기 전...

 

그러나 나의 파우치에는 간식이 남아 있었으니...

역사관에서 일하시는 분께도 자유시간 드렸고, 

지나가던 어르신들께 한 개씩 드렸네요.

* 요즘 워낙 사건사고가 많아서 제가 먹을 때는 아무거나 먹는데 ~

뭔가를 드릴 때는 사탕 한 개라도 반드시 밀봉된 제품, 사전에 유통기한 확인 완료!

 

왔던 길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빠르게... 후다닥!!

 

가익도는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니 소매물도에 가서 찾아보시는 것 추천할게요. ^^

 

거제도에서 소매물도에 오가는 여객선은 통영보다 자주 있는 편이에요.

 

배가 드나들지 않을 때는 철교가 올라가 있어요.

그리고 저 ~~~~ 멀리 보이는 가익도

 

 

 

지금 제가 들고 있는 티켓 뭐가 문제인지 눈치채셨을까요?

소매물도에 다녀오신 분 들이거나 배를 자주 타시는 분들은 바로 눈치채셨을지도 모르겠는데요.

출발 통영 → 당금

도착 당금 → 통영

 

당금 당금항은 대매물도예요. ;;;

아침에 여객터미널 직원분이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표를 끊어주셨는데...

소매물도에서 내려서...

제가 지금까지 신나게 소매물도 이야기를 썼는데... 사고 친 거죠.;;;

 

아침에 지금 당장 바로 갈 수 있는 티켓.... 
이때까지는 소매물도, 대매물도의 차이점도 몰랐고,
배를 한두 번 타보는 것은 아니었지만...
경유하는 배를 타본 적이 없어서 뭐가 잘 못 된 건지 몰랐네요. ;;;

 

안 그래도 물멍 하다가 카메라가 떨어지는 바람에 렌즈 망가져서 중고제품인데 새로 주문해서 18만 원 마이너스 상태...

정말 내 멘탈이 어디까지 가출한 건지...

돌아오기는 하는 건지... 눈물이 나더라고요.

저도 저였지만... 여객선에서는 비상상황이었고...

정말 많이 놀라셨던 여객선의 직원분들과 여객선의 탑승자 분들께 죄송합니다.

배에 타면서 직원분께 파우치에 남아있던 젤리를 다 드렸어요.

직원분들 뵐 때마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는게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였어요.

 

여객선 2층에 올라가 사진을 찍고, 선장님 지나가시기에 죄송하다고 인사드렸는데...

아까는 본인들도 놀래서 전화를 그렇게 했다고 괜찮다고, 배 많이 않타보면 그럴 수 있다고 다독여 주시더라고요.

다른 직원분도 저에게 찾아와 많이 놀랬겠다고 다독여 주시더라고요.

일도 일이지만... 챙김에 눈물이 아른아른한 순간이었어요.

요즘 눈물 한 방울 나지 않고, 번아웃이 온 지 2년이 넘고, 스트레스로 인해 몸에는 원인 모를 이상증상만 생겨나는 상황...

 

무거운 마음이었으나...

배의 온돌이 잘돼 있어서 눕자마자 기절...

심지어 밖에는 비가 와서 파도가 일렁이는데 ~

 

아... 통영에서의 잊지 못할 사건을 또 하나 만들었네요...;;;

난 재작년 미륵산이 끝일 줄 알았는데...;

 

아직 연화도는 아직 못 가봤고, 한산도는 제승당만 가봤고, 달아공원 일몰도 봐야 하는데 ~~~

다음에 다시 도전!!!

다음에는 멘탈 챙겨서 좀 더 계획적으로 화이팅 !!!!

 

2023.11.07 - [여행 그곳의 이야기/경상남도 & 경상북도] - 통영여행 : 힘들게 오른 미륵산

 

통영여행 : 힘들게 오른 미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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