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그곳의 이야기/전라남도 & 전라북도

강진여행 : 영랑생가 + 시문학파기념관

by 오늘도 안녕 _♡ 2021. 1. 30.
728x90

 

출처 : 너부리야

터미널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로 가깝고, 걷기 좋은 길....

감성 강진의 하룻길 입니다.

 

출처 : 너부리야

 

 

시와 문학을 좋아한다면.... 이곳을 둘러보는 것도 좋아요.

제가 갔던 날의 시간에는 기념관의 폐장시간이 가까워서 들어가지 못했고요. 

겉만 두런두런 둘러보고 왔어요.

 

기념관과 영랑생가 사이에는 계단이 있고, 산책길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시간이 애매해서 둘러보지는 못했어요.

 

 

 

출처 : 너부리야

 

 

영랑 김윤식(김영랑) 시인 : 1903년~1950년
일제강점기 시대에 활동했으며 대표작으로는 영랑시집, 모란이 피기까지는, 언덕에 바로 누워 독을 차고 등이 있어요.
독립투사 박렬, 시인 박용철과 친교를 맺었다고 하네요.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09839

 

김영랑

일제강점기 「동백잎에 빛나는 마음」·「언덕에 바로 누워」·「독을 차고」 등을 저술한 시인. 본관은 김해(金海). 본명은 김윤식(金允植). 영랑은 아호인데 『시문학(詩文學)』에 작품

100.daum.net


정지용 시인 : 1905년~1950년
일제 감점기 시대에 활동했으며 정지용 시집, 백록담, 향수 등을 저서했다고 해요.
https://m.search.daum.net/search?w=enc&articleId=11766-info-2068&q=%EC%A0%95%EC%A7%80%EC%9A%A9%20%EC%8B%9C%EC%9D%B8&DA=3DV

 

정지용 시인 - Daum 검색

Daum 검색에서 정지용 시인에 대한 최신정보를 찾아보세요.

m.search.daum.net


용아 박용철 시인 : 1904년 ~ 1938년
떠나가는 배, 밤기차에 그대를 보내고, 싸늘한 이마 등 저서를 했다고 해요.

 https://m.search.daum.net/search?w=enc&articleId=11679-info-2068&q=%EB%B0%95%EC%9A%A9%EC%B2%A0%20%EC%8B%9C%EC%9D%B8&DA=3DV

 

박용철 시인 - Daum 검색

Daum 검색에서 박용철 시인에 대한 최신정보를 찾아보세요.

m.search.daum.net

시문학파 3인

1930년 3월 『시문학』 창간을 주도했던 영랑 김윤식(왼쪽) *정지용(가운데) * 용아 박용철(오른쪽) 시인이다.

이들은 발행한 『시문학』은 당대를 풍미했던 프로문학과 낭만두의 문예사조에 휩쓸리지 않고 이 땅에 순수문학을 뿌리내리게 한 모태가 됐다.

- 시문학파 기념관 -

모란이 피기까지는 - 영랑 김윤식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향수 - 정지용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기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떠나가는 배 - 박용철

나두야 간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거냐
나두야 가련다.

아늑한 이항군들 손쉽게야 버릴거냐
안개같이 물어린 눈에도 비치나니
골짜기마다 발에 익은 묏부리 모양
주름살도 눈에 익은 아, 사랑하던 사람들

버리고 가는 이도 못 잊는 마음
쫓겨 가는 마음인들 무어 다를거냐
돌아다보는 구름에는 바람이 헤살짓는다
앞 대일 언덕인들 마련이나 있을거냐

나두야 가련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거냐
나두야 간다.

출처 : <영랑 김윤식 모란이 피기까지는> 검색

        <정지용 향수> 검색

        <박용철 떠나가는 배> 검색 



출처 : 너부리야

 

 

영랑 김윤식 시인의 생가에 있는 마당

마당 한편에는 나무가 있고, 나무 아래에는 가족이 각자의 책을 보며 동그랗게 앉아 있네요.

흰둥이 댕댕이도 보이고, 동화 같은 느낌도 나네요. ^^

 

 

 

출처 : 너부리야

여러 가지 생각에 하루하루 복잡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도심 속 어딘가를 천천히 걷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길이에요.

 

영랑생가 근처에는 벽화골목도 있고, 시장도 있고, 시간을 내어 천천히 산책을 하면 좋은 길이죠.

 

 

 

728x90